Saturday, 28 April 2012

하루만에 다녀온 나홀로 런던여행(20120427)_제프리박물관(Geffrye Museum)

Hyde Park Corner 역(Underground Tube)에서 Piccadilly Line을 타고 5정류장 가서 Holborn역에서 하차. 맥도날드 어딨지? 맥도날드를 찾을 시간이다. 다행히 역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다. 글고, 한국 맥도날드 보다 화장실도 깨끗하다. 당근 무료 ㅎㅎ~ 기분 좋게 일보고 (화장실도 지하층에 있어서 눈치 볼 일도 없었다) 그냥 나왔다 (어차피 오늘 중에 또 맥도날드 들를 것이므로 그때 매상 올려주면 되지 뭐). 비가 내린다. 다시 우산을 펼쳐들고 버스 정류장을 찾는다. Holborn Bus(Stop P). 사람들이 많다. 붐비는 역 앞 거리. 길가는 아주머니 아저씨 여럿에게 물어도 모른단다. 역시 길묻는 것도 재밌다. 한 아주머니 (영국인 처럼 보인다) 두서너명의 무리들과 함께다. "243번 버스 정류장 어딘줄 아세요?" "나도 몰라. 우리도 길잃어서 헤매는 줄이야" 하며 구깃구깃한 런던 지도를 보여준다. 너무 웃겨서 우리다 서로 마주보며 깔깔대며 웃었다. 한 아주머니가 지하철역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해서 역으로 다시 들어가 역무원 복장한 남자에게 묻는다. 잘 아는 것 같다. 벽에 붙은 근처 안내 지도를 짚어가며 "우리가 여기니까 저기 길건너 Nero 카페 지나서 좀 더 가면 243번 버스 타 수 있어" 드뎌 알아냈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Nero 카페 쪽으로 간다. 길건너서.. 근대 Nero카페 지나서 한참가도 정류장 없다. 다시 거슬러 올라왔다. 없는것 같아서 또 한참을 내려간다. 아예 블록 끝까지 가서 꺽어져서 또 큰길따라 또 내려간다. 길 잃은 것 같다.. ㅜㅜ 근대, 어떤 아저씨 (머리 희끗희끗하고 멀끔한 영국 신사 아저씨) 나에게 길 잃었냐며 어디가냐고 묻는다. 243번 버스 정류장 Stop P찾는다고 했다. 근처에 있는건 Stop E, Stop F 어디가 Stop P야?? 근대 이 아저씨 Stop G 쪽으로 나를 이끈다."이건 Stop G다. E,F,G. 난 Stop P를 찾아야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했다. 앗, 근대 Stop G정류장 간판에 243번 버스 정차한다고 써있다! 고맙다며 아저씨한테 또 웃으며 인사한다. Stop G아니라고 했던 게 좀 미안하긴 했다. 243번 버스 타고 좀 가니 Holborn역 건너편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다. 억!괜히 생고생하며 한참 내려온 것이다. 그 역무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먼데 있는 정류장을 알려줬다. 에잇, 덕분에 20분 정도 Holborn역 근처 구경 잘했다~

243번 버스를 타고 14정거장, 30분 정도는 걸리는 것 같다. Hoxton Station에서 정차한다. 정류장 이름은 Hoxton Station/Geffrye Museeum인데 Geffry Museum 없다. 그냥 자그마한 구멍가게들만 즐비하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앗, 한명 있다. 흑인 아줌마. "Geffrye Museum 어딘 줄 아세요?" "정류장이 Geffrye Museum하고 좀 멀어. 정류장을 잘못 만들었지 뭐야. 길건너서 저기 저 골목까지 걸어가 쩌기 저게 박물관이야." 잘 알아들은척 또 연기했지만 이 아줌마 내가 못알아듣고 있는 줄 알았나 보다 (사실은 대충 알아들었는데). 자기를 따라오라며 나를 인도한다. 이 친절한 (말투는 전혀 친절하지 않지만.. 뭐 흑인들 말투 친절하게 들릴 수가 없지..) 아줌마 덕분에 Geffry Museum 찾았다.

박물관 참 아담하다. 엄마 손 잡고 나오는 남자아이 빼고는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다. Entrence 표시를 따라간디. 따라가며 보이는 글귀들. 이 박물관 원래는 빈민 구호소였다고 한다. 런던시장 Robert Geffrye의 요청에 따라 Ironmongers' Company(Livery Companies(런던 108개의 Trade Associations) 중 하나) 가 지었다는 이 박물관은 영국 가내 인테리어의 변천사를 연도 순으로 1600년대부터 현대까지 보여주고 있다. 인테리어의 변천사와 함께 영국 가정 형태의 변화를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영국 가정의 역사를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내부 전시물(영국 가정 인테리어를 시대별로 재현해 놓았고, 갖가지 가내 장식품과 시대별 가정 용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설명은 전시품에 밑에 붙어있는 글들 뿐만아니라, 각 전시관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오디오로도 들을 수 있다. 건물 바깥은 모두 허브정원이라서 건물 안에서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들도 너무 예뻤다. 캔버스에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아주머니들도 여럿 보였다. 근대, 이 박물관 유치원 소풍도 많이 오는 것 같다. 몇 무리의 유치원생들이 무리지어 선생님의 설명을 듣거나 장난치고 있다. 몇몇은 전시관 복도를 활보하기도 하고..

여튼 Ground Floor와 Basement 이렇게 두 층으로 된 아담한 Geffrye Museum 유익했고 재밌었다. 값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넓고 깨끗한 공짜 화장실.. ㅎ 마지막은 화장실 들르는 걸로 마무리! 자, 이제 National Portrait Gallery로 이동~

*Entry: free
*Opening Hours:
Tuesday - Saturday 10am - 5pm
The Queen's Diamond Jubilee Monday 4 and Tuesday 5 June, 12noon - 5.00pm
Closed Mondays (unless Bank Holiday), Good Friday, Christmas Eve, Christmas Day, Boxing Day, New Year's Day
*Web Site: www.geffrye-museum.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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