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무진장 좋아하는 홍콩에서 온 Winnie와 드뎌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 날. 나는 그야 말로 초대된 게스트다. 위니 친구들도 역시나 다 어리다. 19살, 20살..
위니는 내가 영국에서 처음 사귄 외국인. 히쓰로 공항에서 학교 코치 기다리다가 대화를 나누게 됐다. 대화의 주제는 한국 연애인들.. 정말 나보다도 박식했다.
이 귀여운 아이들.. 귀여운 손으로 만든 음식을 보라. 삼겹살(Pork Belly라고 하더라. 확실히 위니 작품), 밥, 퀄리 플라워 볶음, 인도식 고기요리, 그리고 저건 무슨 채소줄기 볶음인데 중국애들 많이 먹는다 (이름은 모르겠다).
우린 정말 많은 대화를 했다. 한국 음식들, 서울 내 관광 명소, 그외에 관광명소, 한국 말(특히, 그 유명한 "오빠~" "미쳤어~" 이 두 단어는 왠만한 아시아 애들 다 안다. 그리 좋게 들리지는 않는 말이라 어떤 상황에서 누구한테 사용해야 하는지 가르쳐줬다. 그리고 "미쳤어" 보다는 "너 제정신이니"가 더 나은 말이라고도 가르쳐줬다. 근대, 두 개 의미가 같은 말인지.. 지금 생각해 보니 상황 따라 다른 의미인것 같기도 하고...), 한국 교육시스템 & 홍콩 교육시스템(홍콩 교육시스템도 한국 만큼이나 자주 바뀐다고 한다. 우리만큼이나 홍콩사람들도 자국교육제도에 대한 불만은 많은듯..), 영국 생활 그리고 정치 얘기도 했고 북한 얘기도 했다. 3시간 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밌게 수다 떨었다. 얘네들이 수준이 높은 건지 내가 낮은 건지.. 여튼 우리 잘 통했다 ㅎㅎ
아래 사진은 우리 귀여운 대학 신입생 위니와 나.
홍콩 걸들과 함께 (얘들과 함께 있으니 나도 새내기처럼 보인다. 착각의 늪 입수 중.. ㅋ)
귀여운 홍콩 걸들(위니, 맨맨, 주디, 디씨아, 위의 사진 두번째 도로시는 먼저 갔다)
정말 즐거웠던 일요일 밤. 방에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다. 얘들한테 뭔가 맛있는 한국음식 해주고 싶다. 떡볶이? 부침개?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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